|
응급 처치 뒤 병원에 입원시키려 했지만, 자가격리자로 분류된 아이를 받아주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
강씨는 SBS에 “(아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안 나왔으니까 입원이 안 된다(고들 말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보건소 역학조사관과 동행해 구급차에서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아이를 치료했다.
김 원장은 “(당시 아이는) 응급 처치만 돼 있는 상태이고, 추가적인 드레싱(상처 처치)이 필요할 거라 판단됐다”고 전했다.
이후 아이는 다행히 다른 화상전문병원에 입원했지만, 자가격리 대상 응급환자 발생 문제가 숙제로 떠올랐다.
김 원장은 “예를 들어 맹장(염)에 걸렸다든가 복막염이 생겼다면, 이런 환자들이 자가격리 기간에 분명히 생길 수 있다”며 “그런 환자들은 사실 이런 방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의료진들이 너무나 고생하시는데, 한 번 가서 아이를 치료해준 것에 주변에서 칭찬해주시는데 너무 부끄럽다”고 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