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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에서 업로드한 ‘유비컨티뉴’ 영상에서는 ‘유상철 다큐멘터리’를 담았다. 영상 속에 모습을 드러낸 유상철은 “예전 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현재 건강 상태를 알렸다. 유상철 감독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유상철 감독은 “내가 잊지 않는 게 그때가 내 생일이었다. 10월 18일. 10월 19일날 성남이랑 경기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암 선고를 받은 후 상황에 대해 유상철은 “표정관리 하기가 힘들었다. 내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기에도 너무 나에게 버거웠던 거고. 내 앞에 지금 당장 해야될 일이 강등시키면 안되는 상황이었고 성남 게임이 중요했다. 경기 다 끝내고 가서 오픈을 하던지 그렇게 하려고 했다. 그때는 그런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췌장암 판정을 받고 성남정 경기가 펼쳐졌다. 유상철은 “선수들에게도 한 얘기가 뭐냐면 나를 위해서 뛰는 게 아니라 지금 운동장에 와있는 팬들을 위해서 너희들이 올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우리 홈에서 승리하는 것.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달라고 얘기를 했다”면서 “항상 홈에서 보면 팬들이 많이 온다. 꼴찌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온다”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 중 꼬마 아이가 ‘감독님 힘내세요’라고 적어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현재 야외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많이 되찾은 유상철 감독은 ‘유상철은 강하다’는 팬들의 응원처럼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