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선수]'프로 6년 차' 루키 이세희 "노력하고 발전하는 선수 될 것"

드림투어 활동 끝내고 6년 만에 KLPGA 데뷔
불운 딛고 일어선 '오뚝이' 골퍼..목표는 우승
  • 등록 2021-03-05 오전 6:00:00

    수정 2021-03-05 오전 6:00:00

이세희.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 6년 차’ 이세희(24)가 4년 동안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활동을 끝내고 마침내 ‘루키’ 타이틀을 달고 정규투어에 데뷔한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7위에 오른 이세희는 20위까지 주는 정규투어 출전권을 손에 쥐어 올해부터 KLPGA 투어에서 활동한다.

유망주로 관심을 끌어온 이세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년간 드림투어에서 뛰었다. 해마다 이듬해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할 후보로 평가받았으나 번번이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2019년에는 불운까지 겹치며 정규투어 데뷔가 더 늦어졌다. 마지막 대회로 열린 왕중왕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던 이세희는 경기를 끝낸 뒤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을 당했다. 최종전에서 상금을 한 푼도 추가하지 못한 이세희는 상금랭킹 25위로 밀려 정규투어 입성 티켓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그 뒤 출전한 시드순위전에서도 65위에 그치면서 데뷔가 더 늦어졌다.

실망감이 컸던 이세희는 골프를 그만둘까 고민도 했으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2020년 다시 도전에 나섰다.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어선 이세희는 2020년 드림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으나 네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7위로 꿈에 그리던 KLPGA 정규투어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이세희는 “한 번만 더 해보자고 옆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후회 없이 마음 편하게 골프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아버지의 경험과 조언이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고, 그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팬과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세희는 태권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가 미국 플로리다대학 교환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골프를 배웠다. 금세 골프에 흥미를 붙인 이세희는 선수의 꿈을 키워나갔고, 2016년 KLPGA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프로가 됐다.

프로가 된 뒤 1~2년 내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 비해 데뷔는 늦었지만, 그는 더 열심히 준비하며 5년 만에 데뷔하는 정규투어에서의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한 선수들은 시드순위전을 통과한 선수보다 빨리 적응한다. 2019년 드림투어 상금순위로 지난해 정규투어 무대에 입성한 19명(KLPGA 정규 대회 우승자 유해란 제외) 중 5명을 제외한 14명이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들어 올해도 투어 활동을 계속한다.

겨울 동안 전남 해남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이세희는 “정규투어의 난도 높은 코스와 힘든 일정에 대비하고자 7주라는 긴 시간 동안 체력훈련과 더불어 그린 주변에서의 기술에 대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며 “목표는 우승이지만, 항상 노력하고 매년 발전해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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