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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M&A]야구단·패션플랫폼 품고도…배고픈 신세계

야구단·W컨셉에 이베이코리아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발전하기 위한 것"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 평가
  • 등록 2021-04-09 오전 12:03:00

    수정 2021-04-09 오전 12:03: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신세계 그룹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야구단 인수와 패션 플랫폼을 사들였고 시장에서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도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올랐다.

또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가진 스타벅스 코리아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신세계가 하나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자료=업계)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올 들어 여러 M&A 딜(deal)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마트를 통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를 1352억원에 인수해 스포츠와 유통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고, SSG닷컴을 통해 온라인 여성 패션 플랫폼인 ‘W컨셉’을 2650억원에 사들였다.

수천억원 규모 딜을 거침없이 소화하는 모습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올해 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이베이코리아는 작년 기준 거래규모 17조원의 이커머스 3위 사업자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최대 매각가는 5조원 수준이다.

신세계그룹이 앞서 네이버(035420)이마트(139480),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지분교환으로 협업에 나선만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된다면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거래규모 60조원을 넘어서는 유통사업자로 올라 설 수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 밖에도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가진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가 스타벅스 미국 본사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마트의 100% 자회사가 된다.

신세계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유통 비즈니스에서) 전국에 지점을 내 고객을 기다리던 시대는 끝났다”며 “신세계그룹이 하나의 생태계로 발전하기 위해 이커머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통과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 속도를 보면 앞으로 1~2년 내 생존자가 가려질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의 적극적인 이커머스 사업 확장 행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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