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결혼? 좋은 사람 있으면 언제든"…'나혼자 산다' 출연

  • 등록 2021-09-11 오전 10:51:31

    수정 2021-09-11 오전 10:51:3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이 ‘나혼자 산다’에 동반 출격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의 초보 캠핑 여행기가 그려렸다.

오랜만에 ‘나혼자 산다’에 등장한 김연경은 “광고를 찍을 시간 조차 없다”며 도쿄 올림픽 이후 바빠진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출연 이후 인지도로 배구 붐이 일어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나 혼자 산다’에 애정이 간다”며 올림픽 이후 첫 번째 예능 출연으로 ‘나 혼자 산다’를 택한 이유를 밝혀 ‘무지개 회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이후 공개된 일상 영상 속 김연경은 멜빵바지 패션으로 잔뜩 멋을 내고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과 함께 설레는 첫 캠핑에 나섰다. 이들은 차를 타고 이동하며 절친 사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경기 때문에 결혼 후 아직 신혼여행도 못 갔다는 양효진의 푸념에 막내 김희진은 “지금은 우리 셋이 가장 걱정이다. 60대에 신혼여행 될 수도 있다”고 말했고, 김연경은 자신은 비혼 주의자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내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결혼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기에 비혼주의자라고 한 것”이라며 “좋은 사람 있으면 언제든지”라고 결혼에 대한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을 만나기 힘든 상황임을 강조하는 김연경과 격하게 동의하는 김수지에게 막내 김희진은 “만날 사람은 (그래도) 다 만나더라”며 솔로 언니들의 뼈를 때리는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 팬이라고 밝힌 김수지는 보라색 의상을 입고 안무까지 마스터한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했다. ‘진천 에일리’로 통한다는 김희진은 인싸 DNA로 캠핑장으로 향하는 차안을 노래방으로 탈바꿈시켜 이목을 끌었다.

네 사람은 ‘떼창’과 수다, 흥 가득한 대학생 MT 분위기 속 캠핑장에 도착했지만 금세 난관에 봉착했다. 텐트치기와 화롯대 세팅부터 멘붕에 빠졌고 결국 사장님에게 도움을 받았다. 좌충우돌 생고생 끝에 캠핑 분위기를 완성한 국대즈를 위해 김연경은 고된 노동을 위로하는 ‘막걸리 요정’을 자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네 사람은 본격적인 수다를 펼쳤다. 양효진은 캡틴 김연경의 시작하면 3절까지 가는 프로 잔소리꾼 면모를 폭로하는 한편, “노년에 한마디 해볼 생각”이라고 먼 훗날의 소심한 반항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니나다를까 양효진의 요리 속도가 느리다고 잔소리하던 김연경은 양효진의 남편에게 전화해 답답함을 하소연해 웃음을 유발했다.

국가대표를 은퇴해 이제 자신의 잔소리 들을 일이 없다는 김연경의 말에 김희진은 “잔소리가 약간 그리울 것 같다”는 진심을 털어놓기도 했다.

네 사람은 올림픽 경기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경기로 터키와의 8강전과 한일전을 꼽았다. 이들은 브라질과의 4강전 패배 후 라바리니 감독의 말에 울컥했다며 ‘슬퍼할 필요 없다. 너희들은 너희들이 할 수 있는 베스트를 이미 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너희들이 해낸 일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실감날 것’이라고 했던 라바리니의 감동 발언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라며 울컥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한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다 사진처럼 남아있다”며 함께 울고 웃었던 올림픽의 드라마 같은 추억을 곱씹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계곡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배구 진검승부를 펼치는 네 사람의 모습이 담겨 시청잗르의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인 배우 남궁민의 일상 공개도 예고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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