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헝다 위기·연준 긴축 경계감 만연…S&P 0.1% 하락

'파산설' 헝다 디폴트 위기감 '현재진행형'
3대 지수 상승 출발 후 보합권서 지지부진
테이퍼링 발표할까…9월 FOMC 경계감↑
  • 등록 2021-09-22 오전 6:13:46

    수정 2021-09-22 오전 6:13:46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중국발(發) 헝다(恒大·Evergrande) 파산설 등의 불안감 속에 극도의 경계감이 만연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3919.8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린 4354.19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개장 전 지수선물 상승에 힘입어 강세 출발했으나, 장중 내내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오른 1만4746.4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8% 뛴 2186.18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25% 하락한 24.36을 기록했다.

헝다 위기설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졌다. 헝다는 오는 23일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달러를 내야 한다. 지급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보고서를 통해 “헝다가 이번주 도래하는 이자를 내지 못할 것 같다”며 “다만 중국 은행권은 큰 혼란 없이 이를 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또 “(헝다의 파산이) 여러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문 닫게 하고 경제 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하는 경우에는 정부가 개입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헝다가 홀로 실패하는 것은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하는) 그런 시나리오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은행권은 큰 혼란 없이 이를 소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시장은 일단 헝다 사태와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헝다를 설립한 쉬자인 회장은 중추절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헝다는 반드시 조속히 어둠의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작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역시 시장에 만연했다. 그 결과는 22일 나온다.

CNBC가 시장 참가자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를 보면, 과반 이상인 17명은 “연준이 11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응답은 9명에 불과했다.

CNBC는 “델타 변이가 본격 확산하기 직전인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9월 테이퍼링 발표설에 힘이 실렸다”면서도 “델타 변이에 따른 경제 회복 지연으로 테이퍼링 계획이 늦어질 것이라고 판단한 전문가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12% 오른 6980.9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43% 각각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33% 뛰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 '내려오세요!'
  • 행복한 강인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