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 기관수가 3곳 이상인 221개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8조7728억원으로 1개월 전 기준치인 60조6444억원에서 3% 감소했다. 컨센서스가 집계된 221개 상장사 중에서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전망치가 오른 곳은 적자 축소를 포함해 90개, 보합은 29개였고 하향 조정된 곳은 102개였다. 하향 조정이 소폭 우세했다.
이는 금리 인상이 가속화됨과 동시에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 하락한 115.3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여전히 110달러대를 상회하고 있다.
오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국가스공사(036460)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1개월 전 3분기 영업이익은 192억원에 불과했지만, 75.8% 증가한 338억원이 예상된다. 주가는 이날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1%대 상승 마감했다.
이어 이름을 올린 종목은 2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066970)와 반도체 관련주인 대덕전자(353200)였다. 양사는 1개월 전 전망치 대비 43.7%, 32.3%씩 증가하면서 증가율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날 3%대 상승, 5%대 하락하며 주가 향배는 엇갈렸는데 양사가 속한 업황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연준에 대한 공포가 일단락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여부가 중요하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 업종이 종목 대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