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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 "父 위해 신장 이식, 수술 후 정신 잃기도"

  • 등록 2022-06-23 오전 8:36:15

    수정 2022-06-23 오전 8:40:5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양지은이 ‘MZ 세대 효녀 가수’ 수식어에 걸맞은 일화를 공개했다.

양지은은 22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11년 전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을 해드렸던 감동 일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지은은 “제가 20대 초반일 때 아버지가 당뇨 합병증이 너무 심하셔서 쓰러지셨다. 그때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O형이고 어머니는 A형이라 어머니가 다른 분께 자신의 신장을 드리고 O형에 맞는 신장을 받아오려 했었다”며 “제가 O형이라 그렇게 할 필요 있나 싶어 의사 선생님을 붙들고 신장이식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을 이었다.

양지은은 “의사 선생님은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아직 안 낳았는데 괜찮겠냐고 하셨지만 아버지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그렇게 제 왼쪽 신장을 이식해드려서 아버지 건강이 굉장히 많이 좋아지셨다”고 했다.

수술 이후 이야기도 들려줬다. 양지은은 “수술 후 생각보다 너무 아팠다. 잠깐 쇼크로 정신을 잃기도 했고, 진통제를 몇 시간 동안 맞기도 했다”며 “그런 시간을 견디고 나서 다시 노래를 하려니 배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 그때 ‘내 노래는 여기서 끝났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 아버지가 너무 미안해하며 자책하셨다”며 “결론적으로는 수술을 계기로 트롯으로 전향해 ‘미스트롯2’에 나가게 됐고 결혼해서 예쁜 아이까지 낳아 아버지가 지금은 여한이 없다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현재 건강 상태도 알렸다. 양지은은 “작년까지는 건강하셨다. ‘미스트롯2’에서 1등 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시기도 했다”며 “그런데 긴장을 놓아서인지 몇 개월 전부터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에 가보니 저에게 받은 신장이 수명을 다한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몇 개월 전부터 다시 투석을 받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양지은은 “그럼에도 아버지가 되게 밝으시다. 원래 엄청 긍정적이신데 제가 그걸 물려받은 것 같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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