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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 분)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와 마주하게 된다. 경찰은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리고,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하면서 서래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자신도 모르게 상대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감정. 동시에 상대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감정. 그 감정 때문에 꼿꼿해졌다가 무너지고 깨지고, 무너지고 깨졌다가도 꼿꼿해지는 감정의 변화가 휘몰아친다. 복잡하고도 미묘하면서 깊고 묵은 이 감정을 서스펜스, 코미디, 반전의 묘수로 ‘새것’을 선보였다. 오해와 엇갈림의 여정 끝에 도달하는 결말은 화룡점정이다. 붕괴가 사랑으로, 흥미로운 수사물이 절절한 로맨스로 읽히는 거장의 신기한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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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뜨거운 여름, 집에서 뜨개질만 하던 은혜씨가 양평 문호리리버마켓의 인기 셀러로 거듭난다. “예쁘게 그려주세요” “원래 예쁜데요 뭘~” 예쁜 얼굴도 안 예쁘게 그려주는 은혜씨 앞에 4000명의 사람들이 환하게 웃음 짓는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의 언니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발달장애인 정은혜씨의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은 은혜씨가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사람과 세상과 소통하며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영화에는 쿨하고 위트 있는 은혜씨의 유쾌한 매력이 가득 담겨 있다. 은혜씨의 건강한 삶과 그 의지를 그려내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기분 좋게 볼 수 있다.
감독 서동일. 러닝타임 86분.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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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톰 크루즈 분)은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된다. 그의 명성을 몰랐던 팀원들은 매버릭의 지시를 무시하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공 훈련에서 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전설적인 조종 실력에 모두가 압도된다. 매버릭의 지휘 아래 견고한 팀워크를 쌓아가던 팀원들에게 국경을 뛰어넘는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자 매버릭은 자신이 가르친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하늘 위 비행에 나선다.
감독 조셉 코신스키. 러닝타임 130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