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김진형 "지인에게 명의 사기→대인기피증까지" ('특종세상')

  • 등록 2023-01-20 오전 7:33:25

    수정 2023-01-20 오전 7:33:2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야인시대’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진형이 연기를 그만두고 귀농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김진형이 귀농한 이유를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진형은 송강호, 한석규, 최민식 등 현재의 충무로 톱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조폭 코미디 영화 ‘넘버3’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다. 그는 ‘야인시대’ 이구 역으로도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조폭 전문 배우’란 애칭까지 얻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그. 김진형은 현재 경남 거창의 한 시골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귀농해 마을 사람들을 도우며 산 지 어느덧 6년째라고 전했다.

김진형이 귀농을 택한 것은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인해서였다.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신 뒤 귀농을 결정했고, 김진형도 부모님의 곁을 지키기 위해 그 뜻을 따랐다는 것.

다른 이유도 물론 있었다. 김진형은 ‘조폭 전문 배우’란 한정된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이 거듭 불발되면서 연기가 아닌 다른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에 고깃집, 막걸리집, 노래방 등 사업에 도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고, 믿었던 지인에게 명의 사기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업을 같이 했는데 이 사람들끼리 알아서 도망을 가버린 것”이라며 “문제는 거기에 제 지분과 이름이 있으니 나에게 차압 딱지가 날아왔다. 그 때 음식점을 하고 있었는데 음식점에도 빨간 딱지가 붙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 일이 터지고나니 사람이 무서웠다”며 대인기피증을 앓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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