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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MBC `PD수첩`의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하 4대강의 비밀)이 전격 불방된 것에 대해 네티즌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PD수첩`은 지난 17일, `4대강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2006년 6월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 지 3개월 후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 구상을 만들기 위한 비밀팀이 조직됐다는 내용과 애초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운하와 닮은 사업으로 변경된 경위 등을 보도할 예정이었다.
이에 4대강 사업의 주관부서인 국토해양부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며 방송저지를 시도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하지만 김재철 MBC 사장이 방송 전 사전 시사를 요구했고 `PD수첩` 제작진은 MBC 공정방송협약 규약에는 사전 시사의 최종책임자가 제작국장이란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또한 `PD수첩` 불방 관련 기사에도 수 백 개의 리플이 쇄도하며 방송 보류를 결정한 김재철 MBC 사장의 결정을 비난했다.
한편 `PD수첩` 제작진은 사내 공정방송협의회를 통해 김재철 사장에게 불방에 따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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