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년만의 남북대결 승리..亞여자배구선수권 4강 진출

  • 등록 2011-09-22 오전 9:02:43

    수정 2011-09-22 오전 9:13:46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제16회 아시아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서 19년 만의 남북대결을 승리로 이끌며 4강에 진출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1일 대만 타이베이의 대만국립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북한을 세트스코어 3-1(25-20 25-14 22-25 25-14)로 꺾었다.

일본에 이어 F조 2위로 8강에 올라 E조 3위인 북한과 19년 만에 맞대결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1963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에서 첫 남북대결을 펼친 이래 지금까지 6승2패로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베일에 가려진 북한을 맞아 1세트 초반에 기세에 눌리며 잠시 당황했으나 리시브가 안정을 찾으면서 주도권을 잡고 첫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 24-14로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3세트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정신심이 활약한 북한에 22-25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는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북한을 윽박질렀고 김연경이 강스파이크로 마무리해 25-14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이 30득점을 올리고한송이가 16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북한을 꺾고 4강에 진출한 한국은 22일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4강에 오르는 데 성공한 한국은 내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예선전 티켓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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