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검찰 조사

  • 등록 2013-02-13 오전 9:32:57

    수정 2013-02-13 오전 9:32:57

박시연(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배우 박시연(34)이 검찰이 수사 중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연예인 명단에 이름을 추가로 올려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친 뒤 앞서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승연(45)·장미인애(29)·현영(37) 등과 함께 그를 곧 기소할 방침이라고 조선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지난해 10월 프로포폴을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놔준 혐의로 구속된 간호조무사를 조사하다가 관련 정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였다. 또한 지난해 말 서울 청담동의 성형외과와 피부과 7곳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조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만 무려 1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연계가는 그간 떠돌던 ‘강남 12공주 괴담’(강남에 거주하는 유명 여자 연예인 중 마약을 상습투여하고 있다는 12명을 이르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실제 치료 목적 외 불법 상습 투약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해당 연예인들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각각 피부 및 전신 관리 시술, 척추 골절 부상 등의 치료를 위해 의사 처방을 따랐을 뿐이라는 게 이들의 주된 주장이다.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라고 불리는 정맥 마취제로서 전신 마취가 필요한 수술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의료용 외에 환각용 약물로도 악용될 가능성이 커 2011년부터 마약류로 지정, 법적 관리를 받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우유주사’로도 불리며 불법으로 투약돼 문제가 됐다.

한편 2000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로 선발된 박시연은 2005년 드라마 ‘마이걸’로 데뷔했다. 드라마 ‘달콤한 인생’ ‘커피하우스’ ‘연개소문’, 영화 ‘마린보이’ ‘사랑’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2011년 4세 연상의 회사원 박모 씨와 결혼도 했다. 이후에도 그는 영화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와 드라마 ‘착한남자’에서 열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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