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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업계 산증인 허진호, 스타트업 돕는 VC로 변신

트랜스링크캐피탈 합류, 600억원 규모 펀드로 국내 벤처 지원
"벤처기업의 성장과 함께 하는 벤처캐피탈 될 것"
  • 등록 2014-12-23 오전 4:17:39

    수정 2014-12-23 오전 4:17:3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인터넷 산업의 산파 역할을 한 허진호 전(前)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이 후배 양성과 국내 벤처 생태계 지원을 위해 벤처캐피탈(VC) 투자자로 변신했다. 지난 해 말 창업 회사를 정리한지 1년여 만의 업계 복귀다.

그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랜스링크캐피탈의 한국대표를 맡았다. 트랜스링크캐피탈은 미국내 한국계 창업자들이 만든 벤처투자 회사다. 동아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미국 벤처들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투자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허 대표는 2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과거 2000년에도 1000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담당할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현업에서 할 일이 더 있다고 생각해 고사했다”면서 “하지만 15년여 지난 지금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역할이 더 적당하다고 판단해 벤처캐피탈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진호 트랜스링크캐피탈코리아 대표. (사진=이데일리DB)
허 대표가 벤처캐피탈 파트너로 변신한 것은 트랜스링크캐피탈코리아를 설립한 박희덕 대표와의 인연 때문이다. 허 대표는 박 대표가 과거 국내 투자증권사에서 벤처투자 담당일 때 만나 회사 창업 자금을 지원받는 등 관계를 이어왔다.

허 대표는 총 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내에 기업 육성 및 투자 전문기업인 액셀러레이터와 인큐베이터는 많지만 이를 졸업한 기업에 대해 긴 호흡을 갖고 기업 성장을 함께 하는 벤처캐피탈은 많이 없는 것 같다”면서 “10~20억원 투자 이후에도 대규모 투자 필요시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트랜스링크캐피탈이 동아시아 진출 희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트랜스링크캐피탈코리아는 역으로 국내 벤처기업들이 미국과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인터넷 업계의 산증인

허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과정 시절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 연구실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하와이대학의 인터넷 망과 국내 전용회선을 연결하는 시도에 참여했다. 이 전용회선 연결 실험은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던 당시에는 파격적인 실험이었다. 1994년 국내 최초로 사설 인터넷서비스기업(ISP)인 아이네트를 설립하고 인터넷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허 대표는 월드와이드웹(WWW)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장본인이었다.

허 대표는 아이네트가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무렵인 1999년 회사를 한국피에스아이(PSI)에 매각하고 인터넷 기업 아웃소싱 업체인 아이월드네트워킹이라는 회사를 또 다시 창업했다. 이후 NHN(현 네이버(035420)) 사외이사를 거쳐 2008년 네오위즈인터넷(104200) 대표이사도 역임한 허 대표는 2003년 초대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에 취임해 8년여 동안 협회를 이끌었다. 2010년에는 소셜게임업체인 크레이지피쉬를 설립해 창업 열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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