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블랙 스완'은 중독 넘어 세뇌…공연 엔딩곡 교체"

  • 등록 2015-02-25 오전 6:45:00

    수정 2015-02-25 오전 6:45:00

레인보우(사진=DSP미디어)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레인보우 공연의 엔딩곡을 새롭게 바꿀 겁니다.”

걸그룹 레인보우는 새 앨범 ‘이노센트(INNOCENT)’로 지난 23일 컴백하며 이번 활동의 목표를 이 같이 설정했다. 레인보우는 그 동안 공연에서 ‘에이(A)’를 엔딩곡으로 삼아왔다. 자신들의 최고 히트곡이 ‘에이’였다. 이번 활동을 통해 타이틀곡 ‘블랙 스완’을 새로운 대표곡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였다.

“두세번 들으면 후렴구가 잊혀지지 않는다고 해요. 소속사 대표님도 한번에 후렴구를 외우셨죠.”

중독을 뛰어넘어 세뇌에 가까운 곡이라고 했다. ‘블랙 스완’은 레인보우가 기존 발표했던 어떤 노래보다도 강한 느낌의 곡이다. 멤버들도 처음 ‘블랙 스완’을 들었을 때 자신들에게 맞는 노래인지 의아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특한 곡 분위기와 쉽게 외워지는 후렴구에 믿음이 생겼다. ‘블랙 스완’이 그 동안 없었던 레인보우만의 음악적 색깔을 규정해 주며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를 지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멤버들은 “레인보우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앨범이 되려면 도전, 모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모 아니면 도”라고 말했다.

기존보다 차분하고 무거운 느낌의 안무가 자신감을 높였다. 후렴구에서 선보일 포인트 안무 역시 중독성을 지녀 고혹적이면서 성숙한 레인보우의 매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레인보우(사진=DSP미디어)
“다른 그룹 멤버들은 자신에게 온전히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잖아요. 저희는 그런 부분에서 감사해요.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먼 미래를 구상할 시간을 얻은 거니까요.”

새 앨범을 내는 게 1년 8개월여 만이다. 다른 그룹과 비교하면 공백이 터무니없이 길었지만 레인보우의 컴백은 언제나 그랬다. 올해로 데뷔 7년 차다. 그 사이 시간을 보내는 노하우가 쌓였다.

지숙은 KBS ‘아침마당’에 걸그룹 멤버로는 처음 고정출연을 하며 세대공감 토크를 진행했다.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 자리도 꿰찼다. 막내 현영은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에서 시트콤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래퍼 술제이와 듀엣곡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작곡을 공부해 가수 계범주의 앨범에 작곡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윤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시대극 ‘맏이’에 출연했고 카라 한승연과 MBC 단막극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멤버들의 영상을 SNS에 올려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은 기본이다. 마냥 허송세월을 보낸 멤버는 한명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기량이 쌓였고 시행착오를 하며 경험도 늘었다. 그동안 남성팬들이 많았는데 재경이 뷰티프로그램 ‘겟잇뷰티’에 출연하며 여성팬들도 늘었다. 지숙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들로부터 “꼭 듣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그동안 활동하면서는 매번 조금씩 아쉬웠던 부분이 있거든요. 노래, 안무, 콘셉트와 시기까지 맞아떨어져야 히트의 요소가 충족되는 건데 그러질 못했죠.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얻어야죠.”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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