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주원 vs 김태희 vs 배해선, 이 미친 삼각관계

  • 등록 2015-08-20 오전 7:43:14

    수정 2015-08-20 오전 8:23:57

‘용팔이’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숨막히는 삼각관계다.

SBS 수목 미니시리즈 ‘용팔이’가 김태현과 한여진, 황 간호사의 ‘미친 삼각구도’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용팔이’는 돈이 되는 일이면 누구든, 어디에서든 사람을 치료하는 용팔이 김태현(주원 분)과 한신그룹 상속녀이자 1인자 권력을 쥐고 있는 한여진(김태희 분), 한여진을 자신의 인형처럼 돌보는 정체 불명의 황 간호사(배해선 분)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5회에서는 한여진이 드디어 잠에서 깨어났다. 3년 간 누워만 있어 굳어버린 근육 때문에 손을 제 힘으로 드는 일조차 하지 못하는 유약한 상황. 김태현은 동생을 살릴 유일한 사람으로 한여진의 도움을 받게 되고, 한여진 역시 자신을 이곳에서 구출해줄 유일한 사람으로 김태현과 친구 관계를 수락한다.

두 사람의 친구 관계는 황 간호사의 개입이 없어 맺어질 수 있었다. 그의 위험한 존재가 은근히 눈에 거슬렸던 이 과장(정웅인 분)은 김태현과 사소한 갈등이 있었던 황 간호사를 이참에 ‘영애님의 방’에서 한 발짝 떨어져있도록 지시했다. 그 사이 한여진과 김태현의 은밀한 대화가 나올 수 있었다.

한여진을 애인처럼 혹은 내 아이처럼, 자신의 분신처럼 3년을 대해 온 황 간호사 입장에서 순순히 물러날 수 없었다. 병원을 나서던 발걸음을 뒤로 영애님의 방으로 돌아간 그는 앉아 눈을 뜨고 입을 뻥긋거리고 있는 한여진의 모습을 마주한다. 그 옆에 서있는 김태현의 모습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황 간호사는 그 동안 마치 한신병원 12층 VIP실을 떠도는 귀신과 같은 오싹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어떤 인물인지, 어떤 연유로 이곳에서 영애님의 실체를 알고 있는 ‘공범’ 신세가 됐는지 알려진 이야기는 전혀 없는 상황. “황 간호사가 나에게 어떤 짓까지 했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는 한여진의 발언에 어떤 반전과 충격적인 이야기가 녹아있을지 향후 ‘용팔이’의 극적인 전개를 이끌 주요한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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