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강호동 "이경규 내 후배였으면 한 대 맞았다"

  • 등록 2016-11-02 오전 8:00:06

    수정 2016-11-02 오전 8:00:06

한끼줍쇼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예능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니까요?”

개그맨 이경규와 강호동은 2일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한 끼 줍쇼’에 출연해 오프닝부터 티격태격했다. 이경규가 “오프닝은 무조건 짧게”라고 주장할 때, 강호동이 “오프닝은 길어야한다”고 반대했다. “지칠 때 지친다고 얘기하는 것이 프로다”라고 주장하는 이경규와 달리 강호동은 “프로는 지쳐서는 안 된다”고 받아치는 등 서로 정반대되는 신념으로 사사건건 부딪쳤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달랐다. ‘한 끼’를 얻어먹기 위한 두 사람의 눈앞에 끝없는 오르막길의 시련이 닥치자 이경규와 강호동이 하나가 됐다. 강호동은 지친 이경규를 위해 직접 안마를 해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공터에서 함께 운동을 하는 등 진정한 사제지간의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지친 이경규를 직접 업고 가며 감동을 선사했다.

사제지간의 감동적인 모습도 잠시, 강호동은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나자 업고 있던 이경규를 바로 땅에 내려놓으며, “예능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내 후배였으면 나한테 맞았다”고 폭탄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2일 밤 10시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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