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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은 4일 방송한 ‘군함도, 그리고 아베의 역사 전쟁’ 편에서 일제치하 강제징용으로 군함도에 끌려가 광부로 일했던 피해자 김형석(96), 최창섭(88) 할아버지를 만났다. 피해자들은 지금도 당시의 참혹한 광경을 꿈에서 본다며 몸서리를 쳤다. 굴을 뚫고 들어가 길을 내는 굴진부에서 일을 할 때는 탄광 안이 너무 더워 팬티 한장에 러닝셔츠만 입고 일을 했는데 흐르는 땀을 탄가루가 묻은 손으로 눈을 닦아서 눈을 못쓰게 된 사연, 육지로 도망치려다 잡혀와 고문을 당한 이야기 등을 털어놨다.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유산’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전 해당 유산의 전체 역사를 밝힐 것을 권고했지만 일본은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