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김시우, 제네시스 오픈서 신 스틸러 노린다

  • 등록 2019-02-14 오전 6:01:00

    수정 2019-02-14 오전 6:01:00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시우(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 달러)에서 ‘신 스틸러’ 등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오는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톱5 진입을 노리고 있다.

신 스틸러란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주연 이상으로 주목받은 조연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에 타이거 우즈를 포함해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김시우가 신 스틸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올해로 4번째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하는 김시우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연속 컷 탈락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이 대회에서 부진했다는 결과는 김시우의 최근 샷과 퍼트감이라면 크게 상관없을 듯하다. 특히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수 1.7개의 짠물 퍼트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4위로 페덱스컵 포인트 123점을 추가한 김시우는 합계 345점을 만들며 페덱스컵 랭킹 33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역시 8계단 상승했다. 김시우는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포인트 2.0468점으로 62위에 올랐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우즈와 미켈슨은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미켈슨은 원래 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 없었지만 최근에 마음을 바꿔 뒤늦게 출전 신청을 하며 우즈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우즈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미켈슨이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정상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함께 맞아 옛 라이벌 구도를 재현하는 만큼 많은 골프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발표한 파워랭킹 1위에는 왓슨이 자리했다. 왓슨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이 코스에서 3승을 거두는 등 리비에라 컨트리클럽과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PGA 투어는 왓슨은 우승 후보 1위로 뽑은 이유에 대해서 “이 대회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공동 4위, 그린까지 가는 능력(strokes gained tee to green)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워랭킹 2위에는 존슨이 이름을 올렸고 미켈슨이 3위, 토머스 4위, 매킬로이가 5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함께 임성재(21), 배상문(33),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 이태희(35)가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태희는 PGA 투어 멤버가 아니지만 지난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니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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