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지난 시즌처럼 하반기 '희정 시대' 기대해주세요"

  • 등록 2020-07-07 오전 5:50:00

    수정 2020-07-07 오전 5:50:00

임희정. (사진=임정우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하반기에는 다승하고 ‘희정 시대’ 다시 한번 열고 싶어요.”

상금랭킹 4위·대상 포인트 5위·평균 타수 7위. 임희정(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2020시즌 7개 대회에서 만들어낸 결과다. 차근차근 버디를 적립하는 무게감 있는 골프를 추구하는 임희정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상반기에 부진했던 임희정은 올 시즌 상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내며 ‘슬로우 스타터’ 꼬리표를 떼는 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임희정은 만족하지 못했다. 상반기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우승’이라는 결실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5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보다 상반기를 잘 치르고 있지만 시즌 전 목표로 했던 우승을 하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다”며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아이에스동서 부산 오픈에서 우승을 목표로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우승 말고도 만족스럽지 못한 게 또 하나 있다.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샷과 퍼트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5월 대회에 출전할 때까지만 해도 샷과 퍼트가 잘 됐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는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며 “아이에스동서 부산 오픈이 끝난 뒤 2주 휴식기에 들어가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최우선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다. 그는 “올 시즌 KLPGA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에서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한 만큼 우승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올 시즌 초반 이상하게 우승과 인연이 없었는데 남은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휴식기 계획도 미리 세웠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더운 날씨에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하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휴식기를 잘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휴식기 동안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따라 하반기 성적이 결정되는 만큼 정말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아이언 샷 감이 무뎌졌는데 핀 주위에 꽂히는 샷을 다시 구사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회가 왔을 때 그린 위에서 마무리를 지어 최대한 많은 버디를 적립할 수 있도록 퍼트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체력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하반기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연습을 많이 해도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는 만큼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을 쓰려고 한다”며 “휴식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지난 시즌처럼 다시 한 번 ‘희정 시대’를 열어 보겠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홀인원의 행운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다. 임희정은 5일 끝난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최종 3라운드 12번홀에서 정규 투어 통산 2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는 “홀인원을 하면 3년간 좋은 일만 생긴다고 들었다”며 “이번 홀인원의 기운을 받아 하반기에 2승 이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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