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누안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찜한 AI기업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 의료 현장 활용 ACI 등 강점
마이크로스프트, 지난 12일 179억달러에 인수 결정
인수 후 마이크로소프트 헬스케어 부문과 시너지 기대
  • 등록 2021-04-18 오전 8:00:00

    수정 2021-04-18 오전 8:00: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대표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플랫폼 업체 누안스 커뮤니케이션스(NUAN.US) 인수를 발표했다. 대화형 AI 플랫폼을 헬스케어 영역에 접목, 이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였던만큼 높은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 잠재적 시너지 효과에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누안스 커뮤니케이션스는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과 앰비언트 클리니컬 인텔리전스(ACI)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회사는 대화형 AI 영역에서만 235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ACI의 경우 인공지능과 결합, 사물인터넷(IoT)과 마찬가지로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데에 이용된다. 누안스는 이를 의료 영역에 활용, 음성 및 영상을 딥러닝을 통해 학습, 진료 영역에 활용하는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누안스의 사업 영역은 추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춘이 선정한 100대 기업의 85%가 누안스의 파트너”라며 “글로벌 45여개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병원을 중심으로 진료 환경과 의료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대화형 AI 플랫폼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만큼 누안스의 플랫폼은 병원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성장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누안스가 갖춘 플랫폼과 기술이라는 강점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주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누안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12일 하루 누안스의 주가는 15.9% 급등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56달러로, 총 인수 규모는 197억달러(한화 약 22조원)에 달한다.

마이크로스프트 측은 “누안스의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산업에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인수는 누안스의 주주 승인, 규제 당국의 허가 등을 거쳐 올해 말 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누안스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산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한 연구원은 “헬스케어 영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가속화를 위한 포석”이라며 “이미 지난 2019년부터 파트너심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라는 원격 의료서비스 내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누안스와의 협업 과정에서 회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과 성장성, 잠재 시너지 효과 등을 높게 평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이번 인수는 헬스케어 시장 규모 자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한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누안스의 인수가 자체 헬스케어 산업의 총유효시장규모(TAM)이 약 100% 늘어난 5000억달러(55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구독형 모델로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진료 가능 과목 확대 등은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요소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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