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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으로 옮기는 코넥스 대장 툴젠…오늘 청약해볼까

코넥스 대장 툴젠…오늘 청약해볼까
공모가 7만원 10주 청약하려면 35만원 필요
수요예측 경쟁률 저조에도…환매청구권 매력
  • 등록 2021-12-02 오전 5:00:00

    수정 2021-12-02 오전 5:00:00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코넥스시장 대장주 툴젠이 코스닥시장 시장 진출을 위해 오늘부터 공모청약에 나선다. 네 번째 코스닥시장 출사표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하지만 흥행 바로미터가 되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저조해 발걸음이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관사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 카드를 제시한 상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예비청약자들의 고민이 늘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바이오기업 툴젠은 이날을 시작으로 3일까지 공모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툴젠은 1999년 설립된 유전자교정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유전자 가위’라는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유전자 일부분을 가위처럼 잘라내서 좋지 않은 부분을 떼어버리거나, 원하는 대로 조합하는 기술이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할 수도 있고 식물 등의 유전자를 개량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툴젠이 현재 보유 중인 원천특허는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던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에 대한 것인 만큼, 세계 최초로 그 독보적인 기술성이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종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피어그룹 대비 기업가치가 낮게 형성됐다”며 “내년 파트너사 고형암 CAR T 치료제 임상1상 진입 및 공모 자금을 통한 2023년 자체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이 예정돼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툴젠은 당초 공모가 희망밴드를 10만~12만원으로 제시했지만, 지난달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총 324개 기관이 참여해 2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올해 수요예측 경쟁률 최하위를 기록한 케이카(381970)(40대 1) 보다 낮은 수준이다.

결국 희망밴드 최상단보다 41.6% 낮은 7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툴젠 측은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등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보수적 관점으로 공모가격을 책정했다”며 “청약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가격적 메리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고차 매매 1위 플랫폼 공모주로 주목받았던 케이카도 수요예측 흥행 참패 이후 일반 청약 경쟁률도 8.72대 1로 흥행 부진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에 대한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는 일반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주관사가 툴젠의 일반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 주는 것으로 공모주가 상장 후 공모가의 90% 가격 이하로 하락 시 증권사가 일정 기한 내에 되사주는 제도다. 청약자의 심리적 손실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예비청약자들에게 환영받는 제도다.

툴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최소 10주를 청약하기 위해선 청약증거금으로 35만원을 납입해야 한다. 청약 가능한 증권사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다.

툴젠은 내달 10일 코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이전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5489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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