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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도매물가 9.7% 폭등…"올해 상당한 긴축 이뤄질 것"

미 12월 PPI, 전년비 9.7%↑…역대 최고
전월비 0.2% 올라…일각서 정점 관측도
  • 등록 2022-01-14 오전 12:17:18

    수정 2022-01-14 오전 7:03:51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도매물가가 사상 최고치 급등했다. 노동력 부족 탓에 기업발(發)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사진=AFP 제공)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7%를 기록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 에너지(31.4%), 식료품(12.9%) 등에서 특히 많이 올랐다.

PPI 상승률은 지난해 1월만 해도 1.6%에 불과했으나, 1년간 급격하게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이 만연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사실상 붕괴한 악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전월과 비교한 PPI 상승률은 0.2%로 나타났다. 0.6%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보다 낮아졌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4%) 역시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난해 12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뛰었다. 시장 전망치(0.5%)를 밑돌았다.

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에 해당한다. 12월 CPI 상승률이 7.0%까지 오른데 이어 PPI의 경우 역대 최고치로 오르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 소비자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시장 예상을 다소 밑돌았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통화당국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긴축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오는 25~26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거의 2년간의 완화적인 정책 이후 올해는 상당한 수준의 긴축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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