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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폭등 따른 국채금리의 역습…뉴욕 증시 '털썩'

미 10년물 금리 1.8% 중반대…2년물 1% 돌파
골드만, 실적 부진에 주가 8%↓…투심 악영향
  • 등록 2022-01-19 오전 1:45:55

    수정 2022-01-19 오전 6:40:1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재차 폭등하면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긴축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가고 있는 기류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11시27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내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 떨어지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2.12%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5.84% 급등한 22.23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20선을 상회했다.

이는 국채금리가 재차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 연준의 올해 4회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많아지면서 장단기 채권을 망라해 모두 오르고 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56%까지 치솟았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20년 1월 말 이후 가장 높다. 2%대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059%까지 오르며 1%대를 넘어섰다. 2020년 3월 초 이후 최고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얀치치 디렉터는 “채권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기조에 따라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금융주의 실적 부진 역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굴지의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0.8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골드만삭스 주가는 현재 8% 이상 폭락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0.7로 전월(31.9) 대비 32.6포인트 폭락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새해 벽두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엠파이어지수는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미리 가늠하는 잣대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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