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김성웅 나노구조물리 연구단 연구위원이 공기 중에서 산화되지 않는 구리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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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이 산화되면 금속의 성질을 잃고, 심하면 사용할 수 없다. 금속 표면 도금법이나 음극방식법을 이용해 금속 산화 방지 연구도 이뤄졌지만, 산화 현상을 완벽하게 막는 기술은 없었다.
관찰 결과, 나노입자 표면에 축적된 과잉의 전자만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구리 나노입자는 산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구리 나노입자를 수개월 이상 공기 중에 노출해도 산화되지 않고 구리의 금속성을 계속 유지했다. 산화되지 않는 은 나노입자 합성에도 성공했다.
연구팀 또 공기 중에서 산화되지 않는 구리 나노입자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용액공정도 개발했다. 구리 금속 이온이 녹아있는 액체에 전자화물을 넣고 반응시키면 공기 중에서 산화되지 않는 다량의 구리 나노입자를 쉽게 생산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11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