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2기 광수 "영숙 호감도 떨어져"…영자 향한 직진 선언

  • 등록 2024-10-03 오전 10:21:09

    수정 2024-10-03 오전 10:21:09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ENA, SBS Plus 연애 리얼리티 ‘나는 솔로’ 돌싱특집 22기 러브라인이 혼돈에 빠졌다.

2일 방송에서는 ‘22기 예비 부부’ 중 신랑의 이름이 ‘O수’라는 힌트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로맨스 추리 열기가 뜨거워졌다.

이 가운데 영숙은 공용 거실에서 남다른 자기애를 과시했다. 영숙은 “사실 난 ‘사기캐’다. 공부도 스포츠도 다 잘 한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자 영호는 “공부 잘한 건 증빙이 되냐”고 돌직구를 던졌다. 광수는 “피곤하다”며 조용히 자리를 떴다.

앞서 광수는 영자와의 종교 차이로 고민에 빠지더니 영숙을 ‘호감도 1위로 꼽아 ’1순위 데이트‘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숙에 대한) 호감이 뚝 떨어졌다. 다시 다가가기 힘들 것 같다”고 밝히며 달라진 마음을 드러냈다.

밤이 깊어진 뒤 영숙은 여자 방으로 돌아가 다른 돌싱녀들에게 영수를 거절하지 못하는 힘든 속내를 토로했다. 때마침 영수가 영숙의 숙소를 찾아왔고, 영숙은 재빨리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영수가 돌아가자 영숙은 다시 방에서 나와 다른 돌싱녀들에게 “광수님과는 잘 안 될 것 같다. 내 말이 너무 세서 ‘헉’ 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영수님은 너무 진실하게 다가오시니까 그 앞에서 ‘NO’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다음 날 ‘솔로나라’에서의 네 번째 아침이 찾아왔다. 광수는 아침 일찍 영자를 찾아가 대화 신청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영숙님하고 데이트를 하는데 계속 영자님 생각이 나는 거다. 영숙님에 대한 호감도는 완전 쭉 떨어진 상태”라고 고백했다.

자신이 ‘2순위’임을 알고 서운해 했던 영자는 그제서야 활짝 웃었다. 광수는 “사과하고 싶다. 이제 너밖에 없다”고 직진을 선언했다. 영자는 부모님의 종교 활동을 묻는 광수에게 “엄마가 교회에서 지휘도 하시고 아빠는 모태신앙”이라고 답했다. 이어 “결정은 광수님이 내리는 거다. 극복이 안 된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난 오늘 상철님과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

대화를 마친 영자는 여자 방으로 돌아와 곧장 영숙에게 “광수님이 어제 영숙님과 데이트 중, 내 생각이 났대”라고 자랑했다. 이에 정희는 ‘인기녀’ 영숙이 상철에게 관심을 가질까 봐 조바심이 났는지 “경수님과는 얘기를 좀 해 봤냐”고 경수와의 대화를 권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3:1 데이트’에서 영숙에게 직진했던 영수는 공용 거실로 나와 “내가 너무 과하게 (영숙님에게) 어필했나 하는 후회가 있다”며 자책했다. 이를 들은 경수와 옥순을 ‘서포터즈’가 되어 영수를 영숙 방으로 데리고 갔다.

두 사람의 도움으로 마침내 영숙과 ‘1:1 대화’를 하게 된 영수는 “너무 좋아하는 감정에 이기적으로 일방통행을 한 게 아닐까”라며 후회하는 마음을 전했다. 영숙은 “이따가 얘기를 좀 더 할 수 있으면 한다”면서 두루뭉술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공용 거실로 돌아온 영숙은 커피를 찾았다. 그런데 경수는 자신이 먹던 커피를 자연스럽게 건네 맞은편에 앉아 있던 옥순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젯밤에 경수님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플러팅’을 싫어한다고 말했는데, 오늘 영숙님에게 자기가 먹던 커피를 주는 거다. 내가 먼저 자기를 좋다고 얘기해서 날 무시하는 건가?”라며 속상해했다.

숙소로 돌아온 옥순은 ‘룸메이트’ 현숙에게 경수의 ‘플러팅’ 사건에 대해 설명하며 격분했다. 현숙은 “플러팅 사건을 듣기 전에는 경수님이 확고한 ‘원픽’이었는데, 감정이 좀 정리됐다. 나도 그런 ‘플러팅’은 감당할 수 없다”고 맞장구쳤다. 옥순은 “내 얘기가 현숙님 판단의 잣대가 된 거냐. 나 미쳤나봐, 그 얘기를 왜 했지”라며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같은 시각, 영호는 ‘2순위’ 순자를 불러내 옥순과의 ‘1순위 데이트’로 서운해하는 순자의 마음을 달래줬다. 그는 “1순위, 2순위가 특별히 없다고 했는데도 (제작진이) 한 명을 고르라고 해서 순자와는 이미 (데이트를) 갔다 왔으니, 옥순이랑 나가고 싶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음이 풀린 순자는 “이성으로 느끼는 게 영호님밖에 없다”며 ‘박력’ 넘치는 영호의 매력을 칭찬했다.

한편 영숙은 경수와 우연히 마주치자 “따로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호감을 표현했다. 이에 경수는 “원래 영숙님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영수님과 확고해 보여서 마음에서 지워버렸다”라고 뒤늦게 고백했다. 영숙은 “전혀 그런 게 아니었다”라고 다급히 해명했지만, 경수는 “이제 한 명에게만 직진할 것”이라고 옥순에게 확고해진 마음을 알렸다.

영철은 핑크 셔츠로 멋을 부린 뒤 영숙을 찾아갔다. 용기를 낸 영철의 대화 신청에 영숙은 따뜻하게 대해줬고 “호감 가는 분이 있냐”는 질문에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노선을 확실히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철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팔토시를 선물하면서 다시 한번 어필했다.

영자는 광수가 보는 앞에서 상철을 불러냈다. 이후 ‘1:1 대화’를 하면서 “좀 늦긴 했지만, 자기소개 하는 날부터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철은 “정희님이 적극적으로 다가 오시니까, 다른 분들이랑 뭘 하기가 눈치가 보인다”면서, “정희님은 사실 자녀가 있지 않냐? 만약 영숙님이 절 확고하게 선택주시면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 것 같다”고 솔직히 밝혔다. 명확한 상철의 태도에 영자는 고개를 끄덕였고,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광수님에게 직진하는 걸로”라면서 웃었다.

잠시 후 돌싱남녀들은 ‘여자들의 데이트 선택이 있다’는 공지에 수영장으로 집결했다. 돌싱남이 수영장에 입수하면, 돌싱녀가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영호는 순자의 손을 잡았고, 광수는 “왜 항상 나만 선택하나. 억울하다”는 영자의 손을 잡으면서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상철은 정숙-정희가 동시에 손을 내밀어 ‘인기남’의 위엄을 보여줬고, 경수는 영숙-옥순-현숙의 몰표를 받아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특히 현숙은 “상철을 선택하겠다”고 사전 인터뷰에서 밝혔으나 갑자기 경수에게 직진해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현숙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마이크까지 빼더니, 수영장에 입수해 경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에 대해 현숙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경수님의 ‘플러팅’ 논란에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호감이 더 컸다. 또한 제 마음이 영숙, 옥순님보다 훨씬 높아서 어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영수-영식-영철은 ‘0표’로 고독 정식을 확정지었다.

22기의 예측불가 로맨스는 오는 9일 방송에서 이어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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