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곤,'하늘이시여' 주연 단칼에 거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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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0-28 오전 9:34:54

    수정 2010-10-28 오전 9:34:54

▲ 이태곤

[이데일리 SPN 연예팀] 배우 이태곤이 자신의 데뷔작이자 최고 히트작인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주인공 역할을 거절했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27일 방송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태곤은 "연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늘이시여' 오디션 당시 안 하겠다고 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기자 데뷔 전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이태곤은 2005년 '하늘이시여' 제작진으로부터 오디션 제의를 받고 "나는 연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 같다"라며 거절 의사를 전했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끈질기게 이태곤을 설득, 광고 촬영차 태국으로 떠나는 그에게 "앞으로 8개월간 잘 해보자"며 캐스팅 확담 언질을 주기까지 했다.

이태곤은 "당시 태국에서 내내 고민하다 귀국했는데 내 일을 봐주던 친구가 나 몰래 출연을 결정한 얘기를 듣게 됐다"며 "연기를 할 줄 몰라 걱정이 돼 잠을 못 잤었다"고 전했다.

이후 첫 대본연습 자리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한 이태곤은 "임채무 선배 등 함께 출연한 선배님들에게 연기 조언을 듣고 독하게 연습해 조금씩 연기가 나아질 수 있었다"고 들려주었다.

또, "그렇게 연기 경력이 전무한 신인이 갑작스레 주연 자리를 꿰차다 보니 여기저기서 '재벌 후원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며 "실상은 스타일리스트를 내가 직접 운전해 데리고 다니는 상황이었었다"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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