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선택, 이미 '굴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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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0-29 오전 9:46:34

    수정 2010-10-29 오전 9:46:34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가 관심 포인트다.

기분 좋은 기대는 아니다. 이승엽은 현 소속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사실상 결별했다. 이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6억엔이 넘는 고액 연봉에서 얼마나 깎아야 할지 아직 계산이 서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5,000만엔 수준까지 몸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물론 그 수준에서도 계약을 장담할 순 없다. 이승엽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결론은 아무도 모르지만 현재로선 두가지 길만 남아 있는 셈이다. 연봉에 상관 없이 일본에 남거나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뿐이다.

어떤 선택을 하건 가시밭길이다. 어느쪽이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두갈래 길 모두 굴욕적이라고 할 수 없다. 또 한번의 도전일 뿐이다.

일본 프로야구를 들었다 놓았던 거포 페타지니(소프트뱅크)와 터피 로즈(전 오릭스)는 한때 일본 최고 연봉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일본 무대에 다시 도전했을 땐 약 4,000만엔 수준의 연봉을 받았을 뿐이다.
 
선수에 대한 직접적인 가치 판단이었다고 하기 어렵다. 구단 입장에선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선수와는 보험용 연봉으로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다.

여전한 파워를 인정받고 있지만 현실은 1할대 타율에 머문 이승엽이다. 그가 5,000만엔 수준의 연봉으로 거론되고 있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만에 하나 한국행을 택한다 해도 문제될 건 없다. 오히려 한국 야구에 축복이 될 수 있다. 뜨거워진 야구 열기에 더욱 힘을 붙여줄 수 있는 호재이기 때문이다.

이대호(롯데) 김상현(KIA)과 경쟁하는 이승엽을 상상해 보자. 생각 만으로도 설레이는 대결이 아닐 수 없다.

이효봉 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승엽은 이미 일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한국에 돌아와서 뛰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이미, 충분히 많이 보여 준 선수다. 앞으로 그의 선택은 그저 또 하나의 도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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