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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 연출 김철규 조현탁)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대권을 향한 서혜림(고현정 분)의 도전에도 속도가 붙었다.
소말리아 선원 석방 이후 민심의 폭넓은 지지를 얻은 혜림은 혁신당 대통령 후보로 대선 출격을 공식화하고, 백성민(이순재 분) 대통령의 중립 내각 구성 및 민우당 탈당에 힘입어 강태산(차인표 분)과의 대권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강태산은 혜림의 추격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두 사람의 대립은 팽팽한 신경전으로까지 이어졌다.
반면 혜림은 “대한민국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행복”이라며 “지금 당장 실현 가능성이 있는 복지예산부터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가의 대외 경쟁력 보다는 국민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1차 TV 토론 이후 혜림의 지지율은 처음으로 두 자리 수를 기록했지만 30%가 넘는 태산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혜림의 추격에 적잖은 위기감을 느낀 강태산은 3차 TV 토론에서 혜림과의 정면 승부에 만전을 기한다. 태산은, 혜림이 남편의 죽음에 항의하며 방송을 통해 정부를 비판해 사법 처리 받았던 전력과 이후 호주로 이민을 떠나려 했던 사실을 문제 삼으며 “그런 반정부적 태도를 가진 사람이 과연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대통령이 될 수 있겠냐”고 공격했다.
이에 혜림은 “그 일은 분명 잘못된 일이었지만 그런 시행착오의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응수하며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생각과 소신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토론 후 혜림의 지지율은 빠르게 상승, 태산과 박빙을 이룬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가상이지만 대선 토론장 특유의 긴장감이 느껴졌다” “혜림과 태산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등 긍정적 후기를 비롯해 “서혜림의 공약 부분은 또 얼렁뚱땅 넘어갔다” “지지율 상승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감성을 자극하는 교과서 연설로 대통령이 된다는 건 너무 순진한 발상” 등 현실과 동 떨어지는 극 설정에 실망을 표하는 후기도 다수 올라오는 등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대물’에 대한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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