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숙적 日상대로 '삿포로 대첩' 이룰까?

  • 등록 2011-08-09 오전 10:01:32

    수정 2011-08-09 오전 10:01:32

▲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한국은 10일 오후 7시30분 일본 삿포로 삿포로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일본전은 단순히 평가전 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다. 최근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양국이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한판승부다. 당연히 이번 맞대결에 쏠리는 관심은 남다르다.

더구나 조광래 감독은 올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런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일본을 꺾고 그 때의 아픔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일본 역시 혼다 게이스케(25.CSKA모스크바), 카가와 신지(22.도르트문트) 등 해외파를 14명이나 소집하면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은 "한국전은 친선경기다. 그러나 경기 분위기는 결코 친선전이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심지어 노골적인 신경전도 서슴치 않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일본 측에서 숙소에서 1시간이나 떨어진데다 잔디상태도 엉망인 훈련장을 제공하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 74전 40승22무12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2005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의 패배 이후 최근 6차례 경기에서도 패한 적이 없다. 승부차기 패배는 공식기록에서 무승부로 기록된다. 일본만 만나면 자신감이 넘치는 한국 축구다.

현재 한국 대표팀 전력은 100%라 하기 어렵다. 대표팀 기둥 이청용(23.볼턴)이 정강이 골절을 입은데다 지동원(20.선덜랜드)과 손흥민(19.함부르크)도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이들의 빈자리를 다른 선수들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 박주영(26.AS모나코)의 컨디션이 크게 올라온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청용이 맡았던 오른쪽 측면 윙포워드 자리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메울 전망이다.구자철은 원래 포지션이 공격형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올해 초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바 있다.

왼쪽 측면은 경험이 풍부한 이근호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남태희(20.발랑시엔),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등도 좌우 측면 공격수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는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기성용(22.셀틱)과 김정우(29.상주), 이용래(25.수원)의 몫이고 포백 수비라인은 김영권(21.오미야 아르디자), 곽태휘(30.울산), 이정수(31.알사드), 차두리(31.셀틱)의 몫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곽태휘 대신 신예 이재성(23.울산)이 중앙 수비수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일본전은 양국 간의 라이벌전 외에도 2012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을 앞둔 마지막 전초전 성격도 가지고 있다. 최종예선에서 두 팀이 서로 만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경기라 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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