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 1등 장지호 "제 이름 기억해주세요"

  • 등록 2011-11-05 오후 2:28:34

    수정 2011-11-05 오후 2:28:34

▲ 5일 열린 어프로치 이벤트에서 1위를 차지한 장지호(사진=한대욱 기자)


[제주=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1등은 생각도 못했어요"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데일리 KYJ골프 여자오픈' 둘째날, 갤러리를 대상으로 열린 '어프로치 이벤트'에서 주니어 선수 장지호(17 제주방통고)가 1위를 차지했다. 상품은 최고급 골프백.

이날 참가 신청을 한 30명의 갤러리 중 세번째로 참가한 장지호 군은 홀컵 17cm에 볼을 붙이며 주니어 선수로서 일반인들보다 한 수 높은 기량을 보여줬다.

두 달 전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운동을 쉬고 있다는 장 군은 "홀컵에 넣지 못해서 입상은 기대도 안했다"고 머쓱해 한 후 "프로 선배들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쁜일인데 이런 행운이 생겨서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장 군은 "올해 출전한 대회마다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최근에 부상까지 더해져 맘이 무거웠는데 오늘부터는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골프라는 운동 자체가 즐겁다는 장지호 군.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장.지.호. 이 이름 석자를 널리 알리고 싶다"며 당당하게 얘기했다.

한편, 6일 대회 마지막 날에는 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퍼팅 이벤트가 열린다.  
▲ 이벤트에 참가한 갤러리가 홀컵을 향해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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