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운드 재편 박희수 선발, 엄정욱 마무리

  • 등록 2011-11-23 오전 8:20:12

    수정 2011-12-16 오후 5:37:09

▲ SK 엄정욱(왼쪽)과 박희수.
[플로리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가 마운드 재편을 통해 난국 타개에 나선다.   SK는 내년 시즌 마운드 운영에 일찌감치 구멍이 생겼다. 든든한 마무리였던 정대현이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 새 둥지를 차렸고, '작은' 이승호 역시 FA를 통해 롯데로 떠났다. 전병두는 이미 어깨 수술을 받았고 송은범도 팔꿈치 수술을 앞두고 있다. 고효준은 입대한다.

FA로 영입한 임경완, 군복무를 마친 윤길현, 채병용이 복귀하기는 하지만 무더기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에 이만수 SK 감독은 올시즌 불펜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던 박희수를 선발로 전환시킬 계획을 세웠다.    박희수는 올해 4승 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88로 든든한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두둑한 배짱까지 보여주며 이 감독이 신임을 쌓았다.   SK는 용병 두 명은 이미 선발요원으로 물색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김광현, 윤희상도 선발로 뛴다. 남은 선발자리는 박희수를 비롯, 윤길현, 김태훈 등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 감독은 "선발이 아무도 없는 상태라 박희수까지 선발 투수로 고려하고 있다. 중간 불펜으로 많이 뛰었던 선수라 긴 이닝만 소화할 수 있다면 선발로 돌릴 생각을 하고 있다. 선발로 뛰게 된다면 희수에게 이번 겨울 훈련이 무척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희수는 올시즌은 중간 계투로만 뛰었다. 1군에서는 필승 계투조, 2군에서는 마무리도 활약했다. 최근 선발로 뛰었던 적은 지난 해 4~5월 경이다.

박희수는 "불펜이든 선발이든 뭐든지 좋다. 지난 해에도 선발로 뛰었기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맡겨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히려 불펜보다는 선발이 더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마무리로는 '파이어볼러' 엄정욱이 낙점됐다. 엄정욱은 시즌 후반부터 마무리로 활약했다. 3승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7경기에 등판, 2세이브 평균자책점 1.64를 올렸다.

다만 복귀 시기가 걱정이다. 지난 8일 일본에서 오른쪽 팔꿈치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 시즌 전에 복귀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올 시즌 보여준 구위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복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수술을 일찍 받았고 복귀까지 기간이 5개월 정도 남았으니까 충분히 재활과 훈련을 통해서 구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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