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동반출격' 정찬성-양동이 "승리 너무나 간절하다"

  • 등록 2012-05-08 오전 9:38:50

    수정 2012-05-08 오전 9:38:50

▲ 정찬성(왼쪽), 양동이. 사진=수퍼액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격투기의 메이저리그 UFC에 코리안 듀오가 동반 출격한다. 옥타곤에서 태극기가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휘날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리안탑팀의 동료인 정찬성(25)과 양동이(28)는 오는 16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대회 'UFC ON FUEL TV'에 나란히 출전한다.

페더급의 정찬성은 대회 메인이벤트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더스틴 포이리에(미국). 총전적 12승1패에 UFC 진출후 4연승을 달리는 강자다. 보통은 3라운드 경기를 치르지만 이번에는 메인이벤트 경기라 5라운드를 싸워야 한다. UFC 챔피언을 향해 질주하는 정찬성에게 중요한 관문이 되는 경기다.

미들급의 양동이는 브래드 타바레스(미국)라는 선수과 맞붙는다. UFC에 갓 데뷔한 신예 타격가다. UFC 전적 1승2패의 양동이가 계속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둘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지난 5일 현지로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몸상태가 이번만큼 안좋았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자신감은 더 넘친다. 운동할 때부터 꿈꿔온 메인이벤트 무대다. 너무 기대가 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포이리에는 모든 면을 잘하는 선수다. 나이가 나보다 한 살 어리고 굉장히 터프하다. 타격에서 물러서는 법이 없다. 재밌는 시합이 될 것 같다. 처음에는 내가 준비했던 것을 다해봃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UFC 3전째만에 메인이벤터로 도약할만큼 정찬성의 고공행진은 단연 두드러진다. 누구도 경기중 해본 적이 없는 트위스터라는 신기술과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7초 KO승 등 늘 화제를 몰고 다녔다. 만약 이번 경기 마저 이긴다면 정찬성의 타이틀 도전은 시간 문제다.

정찬성은 "이번에 이기면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싸울 수 있을 것 같다"며 "내가 가장 원하는 그림은 넉아웃으로 이기는 것이다. 5라운드 경기도 문제가 없다. 아마 5라운드까지 가지 않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양동이도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꿈에 그리던 UFC 무대에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마침 상대도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양동이는 "상대 선수의 기량이 아주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막 데뷔한 선수라 나랑 비슷한 처지한 것 같다"며 "타격에서 뺄 생각은 없다. 일단 부딪혀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기를 되돌아보면 너무 무리하게 들어간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그게 내 스타일이라 어쩔 수 없다"는 양동이는 "최선을 다해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죽는다는 각오로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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