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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이민호 최진혁, '형제 잔혹사' 끊을까

  • 등록 2013-12-09 오전 8:34:09

    수정 2013-12-09 오전 8:34:09

이민호 최진혁 잔혹형제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이민호와 최진혁이 ‘잔혹형제’의 무게를 극복한다.

이민호와 최진혁은 SBS 수목미니시리즈 ‘상속자들’에서 각각 한 여자를 위해 세상 앞으로 직진을 시도하지만 힘겨운 현실에 가로막힌 ‘그룹상속자’ 김탄 역과 김탄의 이복형이자 제국그룹사장 김원 역을 맡아 배다른 형제들이 지닌 시련을 견뎌내는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탄(이민호 분)은 그동안 자신의 형인 원(최진혁 분)에게 끊임없이 애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마음을 믿어달라고 얘기해왔던 상태. 미국에서 돌아오지 말라고 서늘하게 얘기하는 원에게 상처 받으면서도 끝까지 원의 주위를 맴돌았다. 원 또한 애써 탄에게 무뚝뚝한 척 말을 내뱉으면서도 호텔방으로 쫓겨난 탄과 대화를 나눌 때면 스치듯 설핏, 탄을 바라보는 짠한 눈빛을 내비치곤 했다.

지난 18회 분에서도 부서진 채 오열하는 탄을 향해 감정을 숨기면서도 손을 내밀어 주려는 원의 모습이 담겨졌다. 피투성이가 된 채 방 한가운데 앉아 구슬피 오열하던 탄이 “형, 나 미국 언제 가? 나 정말 죽을 거 같아. 나 좀 그냥 보내줘. 제발 나 좀 살려줘 형”라고 절규하자, 앞에서는 감정 없는 눈빛을 보내면서도, 탄을 위해 직접 아버지 김회장을 찾아가 독대했던 것. 급기야 원은 차은상을 찾아가 “언제 돌아갈래. 너 원래 있던 자리로”라며 탄의 옆으로 돌아가라고 권했고, 탄에겐 은상이 떠나기 전에 남겼던 쪽지를 전해주며 “안 줄까했어. 굳이 내가 왜. 근데, 이게 니가 살 이유가 되면, 살아보라고. 살려 달라며”라고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나섰다. 동생 탄을 위해 무뚝뚝한 ‘러브 큐피터’로 변신한 원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달궜던 것. 그동안 탄을 외면해왔던 원이 눈앞에서 망가진 탄을 위해, 18년간 자신의 마음을 두드려왔던 탄의 손을 잡는 화해를 펼친 셈이다.

이민호와 최진혁은 ‘절정의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압도했다. 이민호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만 하는 그룹상속자로 빙의해 완성되지 않은 성장을 위해 한발 더 직진을 시도하는 김탄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최진혁은 동생한테 더없이 차갑고 냉혈하게 대하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에 애정을 간직한 채 얼굴 표정과 눈빛만으로 대사의 느낌을 전달하는 압도적인 포스를 과시했다.

결말을 1회 남겨놓고 있는 ‘상속자들’ 19회 분은 오는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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