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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포트①]'밀회', 결말은 예측하지 않는 편이 낫다

  • 등록 2014-05-12 오전 8:15:46

    수정 2014-05-12 오전 8:15:46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밀회’ 스틸.(사진=JT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김희애와 유아인을 보며 마음 졸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밀회’가 13일 종방된다. 이젠 매주 월,화,수요일마다 느껴던 ‘밀기증’에 어지러워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밀회’ 유아인과 김희애.
현재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건 ‘결말’이다. 추악한 0.1%의 상류사회를 이상향 삼아 살아왔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그 세계에서 혜원을 끌어내 그만의 피아노맨이 되고픈 이선재(유아인 분)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생각에 ‘밀회’ 시청자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혜원이 살고 있는 삶에 수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사회적 명성과 지위를 다 포기하고 20세의 어린 남자와 삶을 택하기엔 위험부담이 크다. 해외 유수한 교수들에게 자신의 피아노 영상을 보내며 실력을 검증 받고 있는 선재이지만, 그가 혜원의 인생을 어디까지 책임져줄 수 있을지를 따져봐도 시청자들은 “이루지지 못할 사랑”이라는 반응이다. 여러모로 한계가 발견되는 혜원과 선재지만 그럼에도 사랑 하나로 배부르게 웃을 수 있는 ‘둘만의 해피엔딩’을 꿈꾸는 이도 분명 있다.

‘밀회’ 김희애와 유아인.
실제로 결말은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을까. ‘밀회’ 촬영에 임하고 있는 배우들은 하나같이 “예측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예측하지 말라’는 말 속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의미, 그리고 ‘결말만이 갖는 큰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첫번째 의미론 이해가 쉽다.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아니면 열린 결말일까. 어떤 식으로든 기대가 높다는 건 그만큼 충족시켜야 한다는 뜻. 마지막에 쏠린 관심에 따라 ‘밀회’에 대한 재미와 긴장의 요소가 떨어지고 높아지는 결과론적인 시선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밀회’.
두 번째 의미엔 보다 깊은 뜻이 담겨있다. 결말은 지금까지 달려온 ‘밀회’의 일부일뿐,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다는 일종의 지침이다.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16회로 끝나기 아쉽다는 분들도 많았다. 연장 이야기도 있었지만 본래 전하려던 메시지를 생각하면 16회에서 더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상류사회 이야기, 친구와의 우정, 남자와의 사랑,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다루고 싶은 이야기도 많겠다, 싶겠지만 정성주 작가님이 의도했던 하나의 결말로 모아지는 것 같다. 배우들도 많은 부분 감탄하고, 감동하면서 대본을 받고 연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회’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결말은 어떤 접근에서든 시청자들에게 많은 의미와 여운을 남길 것 같다. 혜원의 삶이 선재와의 사랑으로만 그려지지 않았고, 선재의 세상 또한 혜원과의 사랑 외적인 부분도 차지하고 있다. 불륜이라는 소재가 반감을 주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젊은 남자, 나이가 든 여자 입장에서 각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밀회’는 불륜이라는 소재를 바탕에 하고 있는 만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이들도 있었지만 김희애와 유아인의 급이 다른 연기와 안판석 PD, 정성주 작가의 고품격 완성도로 ‘밀회’는 웰메이드 작품의 반열에 올랐다. 박혁권, 심혜진, 김혜은, 경수진 등 주변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과 연극 무대 출신 신스틸러들의 향연 또한 ‘밀회’의 품격을 달리했다.

2일 15회, 13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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