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대전②]‘치인트’ 이후 tvN 월화극, 정체 혹은 도약

  • 등록 2016-03-07 오전 6:59:00

    수정 2016-03-07 오전 8:27:51

각 드라마 포스터(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tvN 월화극이 다시 침체될까. 지난 1일 종영한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은 tvN 월화극 비상의 신호탄처럼 보였다. 후반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문제작으로 전락했다. 시청자의 반감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한때 수직 상승하던 시청률은 후반부에 이르러 6%대에 정체됐다. 후속작 ‘피리부는 사나이’(이하 ‘피부사’)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해졌다.

◇험난한 월화vs 新개척지 금토

tvN은 지난 2013년 ‘응답하라 1994’를 시작으로 금토 오후 8시 30분 시간대를 신설했다. 이후 ‘갑동이’, ‘미생’ 등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금토드라마=tvN’이란 공식이 만들어졌다.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등 연속 편성된 예능프로그램과 시너지도 한몫했다. 현재 방영 중인 금토미니시리즈 ‘시그널’도 시청률과 완성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순항 중이다.

새로운 활로를 마련한 금토 드라마와 달리 월화 드라마는 시청률 2%를 좀처럼 넘기지 못했다. ‘나인’, ‘로맨스가 필요해3’, ‘고교처세왕’, ‘라이어게임’, ‘호구의 사랑’ 등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지만, 시청률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후 11시 시작되는 심야 시간대라는 점,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예능프로그램과 경쟁 등이 영향을 미쳤다.

◇화제성+시청률 압도 ‘치인트’

‘치인트’는 상반기 기대작이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류스타 박해진을 기용했다.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스타PD 반열에 오른 이윤정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들의 호연, 개성 뚜렷한 캐릭터, 공들인 연출 등이 장점이 꼽혔다. 첫 방송과 함께 호평 세례가 쏟아졌다. 화제성과 함께 수치적인 성과도 훌륭했다. 3회 방송 만에 시청률 5%를 넘겼다. 이에 박해진 남주혁 서강준 등은 시청률 공약으로 내건 이벤트를 진행했다.

원작의 정서를 헤쳤다는 시청자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원작자인 순끼 작가는 SNS에 “제작진은 그 어떤 상의도 없었다”며 토로의 글을 남겼다. 입을 꾹 다물었던 제작진은 뒤늦게 “원작자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 과정에서 내부 구성원 간의 불협화음이 외부로 드러났다. 반(半) 사전제작이란 선례는커녕 시청자의 공감을 얻지 못한 ‘불통’ 드라마가 됐다. 설 연휴 기간 결방까지 더해져 시청률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9회가 기록한 평균 시청률 7.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피부사’, 회귀 혹은 도약

7일 첫 방송되는 새 월화미니시리즈 ‘피부사’는 위기상황에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협상팀을 소재로 한다. 협상은 국내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은 신선한 소재다. 신하균 유준상 등 연기력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전작 ‘라이어 게임’으로 좋은 호흡을 보여준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다시 뭉쳤다. 다만 화제성은 ‘치인트’에 미치지 못한다. 협상이란 소재는 새롭지만, 자칫 소수의 지지를 받는 마니아 드라마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말 많던 ‘치인트’는 드디어 끝났다. ‘피부사’가 ‘치인트’를 발판 삼아 tvN 월화극의 지속적인 도약을 이끌어 갈지 주목된다.

▶ 관련기사 ◀
☞ [월화극 대전①]종영 임박 ‘육룡이’, 지상파 3사 맞대결
☞ [월화극 대전③]男배우, 매력열전을 기대해
☞ ‘결혼계약’, 18.0%로 동시간대 1위…거침없는 상승세
☞ [포토]해일리 클라우슨 part1, 일상도 섹시하게
☞ 빅뱅, 월드투어 피날레 성황 But 암표 횡행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나 홀로 집에' 이제 끝... 우리동네키움센터

이데일리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김형철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