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출신' 한희준 "내가 주목받았던 것은 항상 음악"

패널 위주 방송활동하다 본업 '가수'로 도약 기반 마련
  • 등록 2017-03-21 오전 6:00:00

    수정 2017-03-21 오전 6:00:00

한희준(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로서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은 마련을 한 것 같습니다.”

가수 한희준은 지난달 20일 발매한 미니앨범 ‘풋사랑’과 타이틀곡 ‘생각나’ 활동의 성과를 이 같이 평가했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 ‘최화정의 파워타임’ 등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나름 주목을 받았다고 했다. 한희준은 “이번 활동의 목표가 방송 패널이 아니라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었다”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한희준은 가수로서 기대주였다. 지난 2014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3’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앞서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해 9위에 올랐다. ‘K팝스타3’ 출연 당시에도 ‘아메리칸 아이돌’ 출연 경력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K팝스타3’ 출연 이후 활동은 노래보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맞춰졌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SBS ‘판타스틱 듀오’ 등 음악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했다. 그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한희준은 가수보다는 예능 패널로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tvN ‘노래의 탄생’에 출연해서 노래를 불렀을 때 MC를 맡은 슈퍼주니어 이특과 전현무는 “한희준이 가수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고 했을 정도였다.

“제가 주목을 받았던 것은 항상 음악이었어요. 제 아이덴티티가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TV활동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죠.”

사실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좋아서 한국에 왔다고 했다.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한국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키웠다. 온 가족이 이민을 가서 2001년부터 미국 생활을 했지만 늘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챙겨봤다. 미국에서 데뷔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썩 좋지 않자 한국에서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고 ‘K팝스타3’ 도전으로 실해에 옮겼다.

이후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방송활동을 위주로 하면서 음악 활동은 티파니와 함께 한 데뷔곡 ‘QnA’ 이후 ‘사랑하는 은동아’ ‘마녀의 성’ ‘공항 가는 길’ 등 드라마 OST를 위주로 했다. 그러면서 소소하게 생긴 팬들은 한희준의 이번 앨범활동에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희준은 “라이브로 인정을 받는 등 첫 앨범 치고는 성과가 굉장히 좋다”며 “음악적인 부분에서 만족을 한다. 차트 순위는 다음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희준은 이미 다음 앨범을 구상하고 있었다. 이번 앨범 ‘풋사랑’에서 처음 사랑을 시작한 소년의 모습을 콘셉트로 잡았다면 다음은 ‘그 사랑’이라는 타이틀로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담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풋사랑’과 마찬가지로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다른 수록곡들은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울 예정이다.

“음악으로 먼저 뿌리를 내려야죠. 다음 앨범에서는 이번보다 좀 더 힘을 줘서 활동할 계획입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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