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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영국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예정대로 투표를 실시한다면 상당한 차이로 부결될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하원의원이 EU와의 합의안 대부분을 지지하지만,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에서의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한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안전장치’가 없으면 브렉시트 합의 역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메이 총리는 하원의원들 역시 브렉시트 합의를 원하며, 만약 자신의 해결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를 원한다면 첫 번째 국민투표 결과를 뒤집어야 하는데 이는 나라를 다시 분열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표결이 언제 다시 이뤄질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