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기업 환경 악화"…직장인 10명 중 7명, 퇴사 불안감

  • 등록 2020-05-30 오전 12:05:00

    수정 2020-05-30 오전 12:05:00

(사진=잡코리아X알바몬)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퇴사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30·40대 남녀 직장인 2385명을 대상으로 ‘퇴사 불안감 현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76.4%가 ‘최근 회사의 사정 등으로 인해서 급작스럽게 퇴사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아니다’라는 답변은 23.6%였다.

급작스러운 퇴사에 대한 불안감은 여성 직장인들이 77.4%로 남성직장인(74.9%)에 비해 다소 높았다.

근무하는 기업별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78.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계기업(72.3%)‘, ’대기업(71.7%)‘, ’공기업(64.7%)‘ 순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여파를 많이 받는 판매·서비스직의 경우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직장인 비율이 81.0%고 가장 높았다. 이어 ’기획·마케팅·홍보직(80.9%)‘, ’인사·재무·총무직(80.8%)‘ 등도 상대적으로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직장인 비율이 높았으며, 이 외에 ’영업직(76.5%)‘, ’생산·현장직(75.2%)‘, ’IT·연구개발직(71.9%)‘ 순이었다.

반면 ’전문직(68.2%)‘이나 ’의료·보건 관련직(64.9%)‘ 근무 직장인들의 경우는 타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다소 낮았다.

퇴사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최근 기업경영 환경이 어렵기 때문(62.0%)‘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계속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 아니어도 대체 가능할 것 같아서(29.7%)‘,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성이 없는 것 같아서(23.8%)‘, ’나이나 직급으로 볼 때 퇴사 순서인 것 같아서(20.9%)‘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퇴사 이후 생각하고 있는 계획으로는 ‘창업 보다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겠다’는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직 준비를 하겠다‘는 직장인이 5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전문 기술을 배우겠다(19.4%)‘, ’창업준비를 하겠다(14.5%)‘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퇴사 불안감을 느낀 적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스스로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1.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직급이 낮기 때문(26.4%)‘, ’특정 기술 및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서(24.8%)‘, ’현재 연봉이 별로 높지 않아서(13.7%)‘, ’평소 상사와 사이가 돈독하기 때문(7.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직장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퇴직 연령으로는 평균 53.7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직장인들이 54.8세로 여성직장인 53.0세에 비해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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