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2기 공채 개그맨 일동 "분노와 배신감" 입장문…박대승 '침묵' [전문]

  • 등록 2020-06-06 오전 9:37:12

    수정 2020-06-06 오전 9:37:1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32기 공채 개그맨 일동이 ‘몰카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이데일리 DB)
KBS 32기 공채 개그맨 이재율, 정진하, 이정인, 김두현, 민성준, 장준희, 전수희, 엄지윤, 송아리, 이가은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세간에 떠돌고 있는 개그맨 불법촬영 사건에 있어서 수년간 동거동락했던 동료들이 피해를 입게 된 일에 저희는 누구보다 비통해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2018년 KBS 시험에 합격해 방송 활동을 시작한 개그맨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2018년 데뷔한 개그맨은 32기 공채 개그맨이다. 11명의 32기 공채 개그맨 중 박대승만 글을 올리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일부 매체는 박대승을 용의자로 지목한 바 있다.

KBS 32기 공채 개그맨 일동은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 사람이 용의자로 보도되고 있지만 KBS 32기 개그맨이란 것 이외의 공식적인 사실은 밝혀지지 못하고 있으며 사태의 진실을 밝혀보고자 언론에 보도된 그 사람에게 연락을 시도해보았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것은 피해자들이며, 저희를 사칭한 게시글과 무분별한 용의자 지목으로 남은 동기들 또한 모두 힘들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사람은 계속 입장을 밝히지 않고 회피하고 있지만, 동기들은 지금도 배신감과 트라우마에 잠을 못 이루고 있고 그것을 지켜보며 가만히 침묵하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머지 32기 개그맨 동기들은 이 사건과 무관함을 명백히 밝히며, 무리한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또한 저희는 앞으로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겠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6.05. KBS 32기 개그맨 일동 입장 전문

지금 세간에 떠돌고 있는 개그맨 불법촬영 사건에 있어서 수년간 동거동락했던 동료들이 피해를 입게 된 일에 저희는 누구보다 비통해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 사람이 용의자로 보도되고 있지만, KBS 32기 개그맨이란 것 이외의 공식적인 사실은 밝혀지지 못하고 있으며, 사태의 진실을 밝혀보고자 언론에 보도된 그 사람에게 연락을 시도해보았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것은 피해자들이며, 저희를 사칭한 게시글과 무분별한 용의자 지목으로 남은 동기들 또한 모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사람은 계속 입장을 밝히지 않고 회피하고 있지만, 동기들은 지금도 배신감과 트라우마에 잠을 못 이루고 있고 그것을 지켜보며 가만히 침묵하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머지 32기 개그맨 동기들은 이 사건과 무관함을 명백히 밝히며, 무리한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희는 앞으로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겠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걱정해주신 여러분 모두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2020.06.05. KBS 32기 개그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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