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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은 돼지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박은수의 모습을 전했다.
애초 방송 출연을 거절했다는 그는 “일하는 거 외에는 찍을 게 없다. 뭐가 있냐. 그런데 그것도 괜찮으시면 찍어라. 이제 거짓말 할 이유도 없고 가식으로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과거 사기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던 박은수는 출소 이후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방송계를 떠났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수감 중인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2016년이었다. 박은수는 그해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인천구치소에 수감됐으며 2심이 진행 중이었다.
당시 박은수는 호프집을 운영하다 38억 원의 손해를 보는 바람에 채무만 3억 원에 이르는 등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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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누가 또 뭐 하자고 했는데 아무것도 못한다고 했다. ‘전원일기’ 때부터 (내) 이미지가 깨끗해서 노인 분들도 좋아하셨는데 무슨 얼굴을 들고 나가겠냐. 일부러 안 했다”고 했다.
박은수는 또 “방송을 안 한지가 10년 넘었다. 연기를 하던 사람이 연기를 안 하고 반성한 사정이 있다”고 했다.
다만 “어떻게 보면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어딜 가도 사연이 있고 이유가 다 있다.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야말로 자업자득이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박은수는 현재 돼지 농장에서 일당 10만 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이어 “먹고 살려면 돈이 있어야 되는데 남들 받는 만큼 받고 또 그 한도 내에서 먹고 자고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