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황선우, 오전 10시 43분 결승...박태환 이후 첫 메달 도전

  • 등록 2021-07-27 오전 8:34:16

    수정 2021-07-27 오전 10:19:03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수영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도쿄올림픽에서 ‘마린보이’ 박태환(32) 이후 처음으로 수영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10시 43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1분45초53를 기록해 2조 5위, 전체 16명 중 6위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황선우는 이날 열리는 결승에서 7번 레인에 배치돼 경기를 치른다. 영국의 덩컨 스콧, 톰 딘, 미국의 키어런 스미스,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라프시스, 러시아의 마르틴 말류틴,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 브라질의 페르난두 셰페르 등이 황선우와 메달을 겨룰 경쟁자다.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황선우는 25일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출전 선수 39명 중 1위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속도를 조금 낮추고도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보여준 44초 대 기록을 낸다면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 만하다.

한국 수영 역사상 올림픽 시상대에 선 선수는 박태환, 단 한 명뿐이다. 만약 황선우가 메달을 목에 건다면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한국 수영에 올림픽 메달을 선물하게 된다.

한국 수영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박태환이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도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예선 실격 파동을 딛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 2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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