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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오는 24일 포스코건설(신용등급 A+) 회사채 수요예측 시작으로 줄줄이 회사채 발행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은 2년물로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 따라 1200억원까지 증액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27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A+)가 창사 이래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3년물과 5년물 총 3000억원 규모이며 증액은 5000억원까지 고려하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종근당(185750)(A+)도 종근당홀딩스(001630)(A+)에 이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종근당은 그간 사모채로 자금 조달에 나섰으나 공모 발행은 처음이다. 3년물 800억원, 5년물 2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약 바이오 산업은 기술 수출과 임상성공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 점이 리스크 요인”이라며 “이에 회사채 조달이 활발하지 않았으나,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뛰어난 성장성, 풍부한 자금수요 등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수합병(M&A)과 사업재편, 신재생관련 설비투자 등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한온시스템(018880)(AA0)은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한온시스템은 3년물, 5년물, 7년물로 나눠 총 30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내달 2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10일 발행에 나선다.
롯데렌탈(089860)(AA-)도 내달 초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3년물(800억원), 5년물(700억원), 7년물(500억원)으로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 삼양패키징(272550)(A-, 500억원), 포스코케미칼(003670)(AA-, 1200억원), DL건설(001880)(A-, 500억원), E1(017940)(A+, 1000억원), 한국금융지주(071050)(AA-, 1500억원), 한국증권금융(AAA, 3000억원), 롯데건설(A+, 1300억원), GS EPS(AA-, 1000억원) 등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만 한 연구원은 “향후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고 금리가 상승할 경우 높은 부채 수준은 차환 리스크로 이어질 것”이라며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는 낮아진 현재 수준에 대한 부담과 비우호적인 수급으로 연말까지 확대 압력이 클 것으로 보여 당분간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