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PCE 물가 급등에 미 증시 또 하락…전형적 약세장

  • 등록 2022-10-01 오전 5:01:58

    수정 2022-10-01 오전 5:01:58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고공행진을 하는 물가 지표에 또 급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0%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1% 급락했다. 3대 지수는 연중 최저점 수준까지 내려와 있지만, 상승 동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는 예상보다 높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7월 당시 0.1% 떨어진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한때 월가에서 나왔던 인플레이션 정점론을 무색하게 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더 큰 폭 올랐다. 이는 1년 전보다 4.9% 뛰면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4.7%)를 웃돌았다. 7월 수치(4.7%)보다도 0.2%포인트 더 높다. 전월 대비로는 0.6% 급등했다. 시장 예상치(0.5%)를 상회했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은 여전히 상승 압력이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너무 이른(prematurely) 통화 긴축의 후퇴를 피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래 연준의 너무 가파른 긴축이 심각한 경기 침체를 부를 것이라는 일각의 목소리에 일침을 가하는 것으로 읽힌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후장 들어서는 모두 하락으로 돌아섰다. 장 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을 더 키웠다.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이라는 평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54%까지 올랐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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