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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뤄 마지막 날 우승에 도전한다.
2021~22시즌으로 치러진 올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두고 정식으로 투어 회원이 된 김주형은 약 2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2주 전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8번홀부터 버디만 8개를 뽑아내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날카로운 아이언과 웨지 샷 감각을 뽐내며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11번홀(파4)에서는 샷 이글이 될 뻔한 물이 오른 샷 정확성을 과시했다.
11번홀에서 탭인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13~16번홀에서는 4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맹추격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90cm에 붙인 그는 버디를 추가하고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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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7)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고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K-브라더스’들이 연일 선전하고 있다.
이 대회장은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여서 마지막 날 몰아치기를 한다면 역전 우승도 불가능하지 않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캔틀레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내 11언더파 60타를 적어내고 김주형과 공동 선두(19언더파 194타)로 도약했다. 지난 8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2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 선두였던 미토 페레이라(칠레)가 4타를 줄였지만 순위가 하락해 매슈 네스미스(미국)와 공동 3위(16언더파 197타)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6타를 줄여 공동 23위(10언더파 203타)로 상승했고, 안병훈(31)은 2타를 잃어 공동 73위(3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