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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네덜란드축구대표팀 사령탑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석패한 것과 관련해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고하면서도,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소재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스페인과의 남아공월드컵 결승전 이후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 인터뷰를 갖고 "심판의 판정이 좋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하지만 최고의 팀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고 덧붙여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반 15분 동안 무득점 무승부의 피 말리는 승부를 이어갔으나, 연장후반 11분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에게 한 골을 내줘 0-1로 석패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판정 기준이 명확치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네덜란드 선수들의 일부 파울이 다소 지나쳤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오늘 경기 중 우리 스타일이 아닌 플레이도 몇 가지 있었다"고 언급한 그는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경기 자체의 중압감이 선수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와 상대한 스페인은 정말 강한 팀이었으며, 그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실력 못지 않게 행운도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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