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가수 `비` 보며 금의환향 다짐"

  • 등록 2010-08-19 오전 9:31:17

    수정 2010-08-19 오전 9:32:01

▲ 세븐(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무릎팍 도사` 가수 비 편 보며 금의환향 다짐했었다"

가수 세븐이 3년 간의 미국 진출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세븐은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미국에 진출하게 된 사연과 미국 체류 당시 있었던 얘기들을 들려줬다.

세븐은 "드라마 `궁2`를 촬영할 때 미국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받아들였다"고 미국 진출을 시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전했다.

그는 의사소통 문제가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힘들다는 생각이 든 건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였다. 처음 부딪힌 벽은 영어였는데 미국에 가면 현지교육 받으며 금방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특히 스태프들이 대부분 흑인이라 더욱 의사소통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2008년 음반을 발매했는데 홍보사가 신생인터라 제대로 된 무대에 한번도 서보지 못했다. 동네클럽 공연에만 섰다. 그만큼 어려운 시장이었다"고 미국 진출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세븐은 미국 진출에 성공한 비를 보며 매일 밤 금의환향을 다짐했다고 한다. 그는 "`무릎팍 도사`에서 가수 비 편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그때 방송을 보면서 `조금만 있어봐. 나도 금의환향해서 `무릎팍`에 나가야지` 생각했다. 매일 밤 금의환향해 공항에 기자들로 가득하기를 꿈꿨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에 MC 강호동이 "미국 진출을 꿈꾸는 후배가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지자 "가지말라고 말릴 것이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남들은 돈 주고 어학연수 간다는데 난 공짜로 다녀오고 음악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가라면 안 가겠지만 인생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긍정적인 모습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세븐은 8년간 사귀어 온 연인 박한별에게도 사랑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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