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키건 브래들리 PGA챔피언십 우승(종합)

  • 등록 2011-08-15 오전 10:58:49

    수정 2011-08-15 오후 4:18:28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메이저 대회에는 처음 출전하는 PGA투어 새내기 키건 브래들리(25, 미국)가 PGA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브래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존스크리크의 애틀란타 어슬레틱 골프장(파70, 7467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 272타로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를 통해 올시즌 처음으로 정규투어 무대를 밟은 브래들리는 이미 5월에 열린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았던 신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1승을 수확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팻 브래들리의 조카로 더욱 화제가 됐던 브래들리.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브래들리는 15번홀(파3)에서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들어가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선두 더프너와 3개 홀을 남겨 놓고 3타 차까지 벌어졌지만 가장 어렵다는 16, 17번홀에서 천금같은 연속 버디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더프너는 반면 16,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분위기는 이미 브래들리 쪽으로 넘어왔다. 16~18번홀까지 세 홀의 점수합산 방식으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브래들리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7, 18번홀을 파를 막아 1타를 줄였다. 더프너는 반면 16번홀을 파로 막았지만 17번홀에서 1.5미터 버디 퍼트를 놓치고 3퍼트를 하면서 자멸했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브래들리는 2003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한 벤 커티스(미국)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데뷔 무대에서 곧바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올해 치러진 메이저 대회는 모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로 채워졌다. 4월에 열린 마스터스에서는 찰 슈와첼(남아공), US오픈은 로리 맥길로이, 브리티시오픈은 대런 클락(이상 북아일랜드)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들 가운데는 나상욱(28)이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맏형' 최경주(41, SK텔레콤)는 4오버파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승열(20)은 5오버파로 공동 45위, 김경태(25, 신한금융)는 8오버파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2009년 이대회 우승자 양용은(39, KB금융)은 공동 69위로 부진했다.

전 타이거 우즈(미국)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함께 경기를 펼친 아담 스콧(호주)은 최종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이고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7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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