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강력한 대항마로 대두됐지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 불참했던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이 400m 계주도 나오지 못한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파월의 메니저인 폴 도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타구니 부상에서 완쾌되지 못한 파월이 남자 400m에도 나서지 못한다고 밝혔다.
도일은 "파월이 이번 계주에 뛴다면 자메이카로서는 큰 부담이다. 완벽하게 컨디션이 나아지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했다.
파월은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하면서 결국 레이스에 나서지 못했다.
약 3주 간의 휴식을 취하고 이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입국했지만 부상에 따른 위험부담 때문에 결국 볼트와의 대결에 기대를 모았던 100m에 이어 400m 계주도 불참하게 됐다.
볼트와 함께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 계주를 우승으로 이끈 파월이 빠지면서 자메이카는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어떤 선수가 파월을 대체하게 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