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첫 방송은.."중반부터 몰입감 고조"

  • 등록 2012-07-10 오전 1:00:10

    수정 2012-07-10 오전 1:00:10

9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골든타임’(캡처 사진)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중반부터 몰입 고조”

이선균의 의사 변신이 안방극장에 통했다.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골든타임’(극본 최희라, 연출 권석장)이 9일 첫 방송에서 시선끌기에 성공했다.

‘골든타임’은 세중병원 응급실을 배경으로 중증 외상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상외과 의사들의 이야기. ‘골든타임’은 예고한 대로 응급실의 긴박한 상황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드라마 중반께 등장한 10중 추돌 사고가 첫 회 시선끌기에 일등공신. 이 사고로 세중병원 응급실이 사고 환자를 받기 위한 한바탕 전쟁이 펼쳐졌다. 세중병원 내에는 환자를 받을 만한 수술실이나 공간이 부족하고 다른 병원으로 보내기엔 환자의 목숨이 촌각을 다툴 만큼 위태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환자들이 병원에 이송된 후부터 수술을 받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묘사됐다.

이와 함께 이선균의 연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선균은 의대를 졸업한 후 전문의를 따지 않고 한방 병원에서 임상강사로 근무하며 빈둥대는 이민우 역을 맡았다. 이민우는 교통사고 현장에 있었으면서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아직은 의사로서 사명감 제로인 캐릭터. 그러던 중 의대 선배의 부탁으로 병원 야간 당직을 대신 서게 되고 어린 환자가 자신의 눈앞에서 죽는 일이 일어나면서 점차적인 캐릭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날 방송은 마지막에 이선균의 복잡한 심경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환자를 잃은 이민우가 의사냐고 묻는 택시 기사에게 울먹이듯 “네…저 의삽니다”라고 말하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시청자들의 평가는 무난하다.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작품이었다는 의견들이 많다. “오랜만에 집중해서 봤다” “시간가는 줄 몰랐음” “이선균 ‘멘붕(멘탈붕괴·정신적인 충격을 의미하는 인터넷 신조어)’ 연기 인상적” “2회가 기다려진다” 등의 감상평을 전했다. ‘골든타임’이 ‘빛과 그림자’의 동시간대 1위 타이틀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SBS 월화 미니시리즈 ‘추적자 THE CHASER’도 만만치 않는 경쟁작이다.

‘골든타임’ 2회는 이민우과 강재인(황정음 분)의 험난한 인턴 생활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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